좋은 투자를 하는 방법

일하면서 느끼는 것들을 이 포스트를 통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 포스트(글)는 그래서 앞으로 계속 수정될 것이다. 

-------------------------------


1. 시간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라 

반대의 예를 들면 이해가 쉽다. 어떤 기업에 조만간에 어떤 긍정적 이벤트가 발생할 것을 미리 알고, 이 기회를 잡기 위해 돈을 빌려 투자했다고 생각해보자. 막상 투자는 했는데 그 좋은 이벤트가 지연된다. 시간이 갈수록 빌린 돈에서 발생하는 이자(비용)는 계속 쌓여가고..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변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당초에 예상했던 긍정적 이벤트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진다. 빠른 시간안에 '쇼부'가 안나면 투자자는 점점 불리해진다. 이런 투자가 최악이다. 인간은 시간을 통제할 수 없다. 시간에 맞서면 안된다.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설사 최초의 아이디어가 맞다고 하더라도 이런 경우엔 체증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수익이 나기 직전 포지션을 억울하게 청산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시간을 내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투자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차입이 불가피하다면, 캐시플로우 창출을 매칭해서 시간이 흐를수록 비용이 체증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된다.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주가가 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투자한 기업이 점점 더 좋아진다면 오히려 기대수익은 더 커지게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유리해지는 투자를 해야 한다. 만약, 단기 이벤트 투자를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 포지션을 조속히 청산하라. 시간과 맞서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2. 매크로는 수급부터 보고, 마이크로는 수급을 가장 나중에 봐라 

경기와 시장에 대한 예측이 효과적이려면 두 가지를 알아야 한다. 방향과 타이밍이다. 방향은 공부하면 알 수 있다. 타이밍은 결단코 아무리 공부해도 절대 모른다. 타이밍을 모르는 방향 예측은 투자에 있어서 그닥 쓸모가 없다. 돈이 안된다는 얘기다. 

그래서 경기와 시장을 예측하는 매크로 투자는 대단히 어렵다. 푼돈이라도 벌어 내는게 쉽지 않다.
경기동향과 시장은 참고만 하자. 재미만 있지 효용은 없는 것들이다. 

반대로 거시적인 수급은 파악하기 상대적으로 쉽다. 시중에 유동성이 얼마나 풀렸고, 이 유동성이 위험자산 쪽으로 얼마나 넘어왔는가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어떤 상태인가 이런 것들은 어지러운 경기지표와 달리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들이다. 시장의 흐름에는 분명히 여러가지 요소가 영향을 주지만 이 중에서 수급이 상당한 영향을 준다. 유동성, 심리, 평균적 벨류에이션, 추세의 기간 등으로 수급을 파악해 내면 매크로 방향의 상당 부분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논리가 마이크로에선 통하지 않는다. 개별 종목의 특정한 수급 상황은 불같이 나타났다가 연기처럼 사라진다. 회사가 시장이 원하는 긍정적 변화를 보여주면 주가는 물론 오른다. 이건 수급이 아니라 일반적인 펀더멘탈 논리다. 이런 '당연한' 틀에서 벗어난 수급논리 - 이를 테면 '유통물량이 많거나 적다', '기관이 이미 많이 갖고 있다', '외국이 어쩐다..' 등은 다 허망한 얘기다. 절대로 이런 논리로 개별 기업의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다. 매크로는 시장의 수급상황으로부터 파악해야 하고, 마이크로는 펀더멘탈부터 시작해야 한다. 

 
3. 진짜 고수익은 회사의 변화와 시장의 시각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질 때 발생한다. 

시장이 무시하는 좋은 기업에는 획기적인 투자기회가 있다. 기업 내부의 변화에 시장의 무시가 관심으로 변하는 과정이 더해지면서 엄청난 수익이 창출되기 때문이다. 회사도 좋아지고, 시장의 시각도 달라질 수 있는 기업을 찾다. 그리고 믿고 투자했으면 이 두 가지 변화가 모두 일어날때까지 기다리자. 회사가 모든 걸 보여줬다고 팔거나, 시장이 이미 다 알았다고 팔면 이후에 발생할 큰 수익을 놓친다. 


4. 분할매매나 트레이딩이 해줄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상대적이면서 절대적으로 저평가, 시장의 무관심으로 인한 소외, 펀더멘탈의 꾸준한 개선, 긍정적 캐털리스트 보유. 4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으면 베스트 주식이다. 이런 주식이 있다면 분할매수도 필요없고 트레이딩도 필요없다. 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사서 기다리면 되는거다. 스탁피킹과 투자자의 용단이 투자 수익의 대부분을 설명한다. 트레이딩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5. 기본 중의 기본. 가격 변화에 판단이 변하면 안된다. 

판단에 가격은 반드시 고려해야될 요소이다. 지금 얼마인지도 중요하고, 최근 가격의 움직임, 장기적인 가격의 움직임 모두 다 중요하다. 그런, 한번 내려진 판단이 가격 변화에 따라서 수정되면 경험상 필패다. 판단이 가격에 따라 변하면 안된다. 


6. 종목을 고를 땐 주주의 펀더멘털도 중요하다.  

기업의 펀더멘털 만큼 주주의 펀더멘털도 중요하다. 부화뇌동하기 쉽고 단기적인 view를 가진 투자자가 많이 보유한 주식은 기업의 펀더멘탈과 엇갈리는 주가의 흐름을 보일 확률이 그만큼 더 높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