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를 추모하며, 울프람 알파로 유럽을 검색하다.

메르켈과 사르코지가 만나서 무슨 결론을 낼지 기다리며 밤 늦게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가 
스티브 잡스에 대한 추모를 행함과 동시에 유로존의 위기라는 현안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났다.
이번 아이폰4S에 들어가는 주요 신기능 중 하나인 인공지능 음성인식 Siri에 포함된 Wolfram Alpha를 사용하여
유럽 경제지표를 검색해보기로 한 것이다..ㅎㅎㅎ

Wolfram Alpha는 공대/자연대/경제학과 출신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매스매티카를 만든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울프람이 만든 "수학적 검색엔진"이다. 매스매티카로 검색엔진을 만들고 1만개의 CPU로 이 검색엔진을 구동시켜서 웹상에서 수집된 숫자들을 조합해 사용자의 질문에 해답을 제시하는 검색엔진이다. 일반적인 웹 검색엔진과는 달리 어떤 질문이든 해당 되는 질문에 대한 숫자를 제시한다. 

처음에 울프람 알파를 보고, 매스매티카로 돈을 번 스티븐 울프람이 돈이 남아돌아 개인적인 흥미를 해결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쓰는, 그야말로 뻘짓하는 걸로 생각했었는데 이게 음성인식과 결합되어 아이폰에 통합되고 나니, 참으로 위대한 작업으로 보인다.. 허허..

여하간..스티브 잡스가 유작으로 남긴 iPhone 4S의 핵심 신기능인 Siri의 내부 엔진에 통합된 Wolfram Alpha에 유럽 경제와 관련된 키워드를 넣어봄으로써, 현 경제상황에 걸맞는 방식으로 스티브 잡스를 추모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인구부터 알아보자.

유럽인구는 5억9천만명.


전세계 인구의 8.77%이고, 인구 비중은 20세기 초반까지 20%를 상회했으나 100년도 안되는 짧은 시간만에 8%대로 하락하였다.

유럽의 GDP는,
 

49개국 총합이 2.1경원. (울프람 알파는 자동으로 Local Currency로 환전해준다.) 
전세계 GDP 7경원 중 30.12%를 차지한다. 
독일이 3.4조달러 (4천조원, 우리나라의 4배쯤 된다.) 1등. 유럽 GDP의 18.94% 이다. 

유럽의 household consumption은 1.3경원으로 미국 내수 소비의 112%로 세계 최대의 내수 시장이다. 
( 유럽의 GDP는 미국의 123%이다.)

이번에는 좀 난이도 높은 키워드를 넣어봤다. 유럽 주요 은행들의 레버리지 비율들이다.
울프람 알파는 어려운 질문도 척척이다. 


2011년 최신 자료이다. 유럽은행들의 레버리지 비율이 확실히 높다. 미국/중국/한국 은행들과 비교해 보겠다. 


독일은행이다보니 요즘 위험하다고 말은 안나오지만 도이체방크의 레버리지 비율도 어마어마 하다. 바클레이즈, 크레디 아그리꼴, 크레디스위스보다 훨씬 더 높다. 

미국은행들은 굉장히 양호하다. (신한은행도 양호하고ㅋ)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와 홍샹은 15~16배 전후. 탄탄한 은행들은 역시 다르다. 

비율로 봤을 때 역시, 유럽은행들의 recap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들 은행들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프랑스 은행인 BNP Paribas와 크레디아그리꼴의 자산규모를 더해봤다. 


3조5천2백억 유로로, 프랑스 GDP 1.975조 유로대비 178%에 달한다. 2개 은행만으로도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그리스 채무 위기가 전염돼서 이태리, 스페인이 위태로와지고 이로인해 프랑스 주요 은행들이 자본확충 이슈에 시달린다면, 그 규모와 파급효과가 어느 정도 일지 짐작된다. 

마지막으로 유럽 경제의 비중을, 수입량으로 확인해 보았다.


좀 말이 안되는 비교이긴 하지만, 어쨌든 유럽의 수입량을 전세계 각국 수입의 합으로 나누어 보았다.비율이 41.6%나 된다. 만약, 유럽의 수입이 10% 감소하면, 산술적으로 전세계 수입량이 4% 감소하게 된다. 세계 교역량에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울프람 알파는 확실히 재미있는 도구이다. 
사실, 울프람 아파에 이런저런 키워드를 입력해본다고 해서, 무언가 새로운 지식이 튀어나오지는 않는다. 
인터넷 상에서 쉽게 검색될 수 있는 숫자들을 모아만 놓았을 뿐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접근이 지식의 집합과 창출에 대해서 새로운 비젼을 제시해주는 것만은 사실인것 같다. 

위에 나열해놓은 검색결과들이.. 이제 아이폰 4S에서는 단순히 음성 입력만으로 순식간에 이뤄질 것이다. 
아이폰 매출에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그 자체만으로는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진보가 아닐까 싶다... 

스티브 잡스가 완성시키지 못하고 떠난,
남겨진 키워드라는게 뭐가 있을까. 
Siri와 울프람 알파를 생각해보면.. 그건 결국 정보 유통 과정의 단순화일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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