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노벨경제학상은 자산가격결정 모형을 둘러싼 50년 역사에 대한 헌사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 유진 파마Eugene Fama, 라스 피터 한센Lars Peter Hansen, 로버트 쉴러Robert Shiller (케이스-쉴러 지수의 그 쉴러) 

이번 노벨경제학상은 일종의 종합선물세트. 


시카고학파의 유진 파마는 자산가격이 균형에 수렴하고 랜덤워크한다는 효율적 시장가설 창시자, 


"비이성적 과열"과 부동산폭락 예측, 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로 대중적으로 인기높은 예일대학의 로버트 쉴러는 행동경제학을 접목해 시장의 효율성에 한계가 있음을 수학적으로 모델링한 유진 파마의 대척점에 있는 사람. 


저명한 계량경제학자이자 GMM추정법으로 이름을 날린 라스 피터 한센은 자산가격 결정모형을 연구한 학자들이 자기들의 이론을 통계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실증적인 검증 방법론을 제공한 학자.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이론적 자산가격 모형이란게 대체 존재하긴 하는 것인지에 대한, 답이 안나오는 문제를 붙잡고 씨름한 지난 50 여년간의 긴 여정 전체에 헌사를 한 셈. 


대척점에 있는 이론가들과 방법론을 제시한 학자 모두를 동시에 수상자로 올렸다는 사실을 음미해보면, 

지난 50년간 자본시장의 알수없는 움직임을 해석하기 경제학자들이 수없이 매달렸지만 어찌보면 우리는 아직 제자리에 그대로 서 있다는 것을 말해주느지도 모르겠다. 

2008년의 폴 크루그먼에 이어 로버트 쉴러와 같은 비교적 젊고 동시대에 대중적으로 각광받는 경제학자들이 금융위기 이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는 것은 반복되는 경기부침 속에 좀더 쓸모있는 학문이 되고 싶어하는 경제학계의 숨은 의도일지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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