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 Gun"이 활개치는 영국

약 200년만의 최연소 총리 선임 이후, 영국이 파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44살 캐머런, 43살 닉 클레그가 연정 내각을 주도하는 가운데, 대영제국의 재무장관에는 무려 38세에 불과한 하원 출신의 조지 오스본이 선임됐다. 



제 아무리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이튼스쿨, 옥스포드, 캠브리리 등을 거쳤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서구 엘리티시즘을 감안하더라도, 44세 총리와 38세 재무장관이 이끄는 영국의 내일이라니...웬지 모르게 어색하기는 하다. 

연령대의 파격은 보수당-자민당 연정만이 아니다.
정권을 뺏긴 노동당 역시 고든 브라운 전 총리가 물러난 가운데, 신임 당수로 이제 40세를 갓 넘긴 밀리밴드 형제가 거론되고 있다. 



저명한 마르크스주의자를 아버지로 둔 밀리밴드 형제. 둘 다 옥스포드 출신으로 형근 44살, 동생은 40살이다. 미끈하게 잘 생기긴 했는데.. 형제가 당수 자리를 놓고 서로 경쟁하고 있다는 어색함은 차지하고서라도, 40세 전후의 엘리트들이 주도하고 있는 영국의 정치판.. 지켜보는 입장에선 신기할 따름이다. 

개인적으로,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역량의 원천은
(1)지식기반, (2)실전적 경험, (3)직관 등
3가지에 의해서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지식이 많다고 할 수 없고 (공부량과 나이는 관계없으므로) 
직관은 나이가 어린 사람이 더 많이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40대 전후의 엘리트들이 가진 실전적 경험이 과연 지금의 복잡한 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까. 
살다보니 직관이라는 것도 결국 수많은 경험과 지식이 쌓여서 작용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영국은 오래된 나라다. 
나라와 문화에도 나이가 있다면, 영국은 늙은 나라다. 
지금은 영국은 젊어지고 있는데, 나라가 젊어지는게 아니라 리더가 젊어지고 있다.
늙은 나라를 이끄는 젊은 리더. 
어떠한 변화가 만들어질 것인가. 
예의 늘 그랬덧처럼, 젊은이의 치기어린 무리수로 끝나버리고 말것인가..